“현재 중국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음악 프로그램인 <TOP CHINESE MUSIC> MC를 맡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전세계 음악을 소개하는 데 단연 중국에서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한국의 케이팝이에요. MC로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한국 가요계에 관심을 갖게 됐고 좀 더 한국과 가까워지고 싶어 한국에서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결심했어요.”
열다섯의 나이에 음악을 시작해 이미 10대 시절에 데뷔한 주징은 왕성한 연예계 활동을 펼치느라 5년여 만인 올해 스물다섯의 나이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그만큼 공을 들인 앨범이다. 본인이 직접 작곡과 작사에 나섰으며 음반 녹음 작업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번 음반은 블랙아이드피스, 데미 로바토 등 세계적인 스타와 작업한 미국의 유명 제작자 마리오 마체티의 지원사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 아니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음악을 완성해낼 수 있었죠. 제가 녹음했던 스튜디오에서 비슷한 시기 ‘국제가수’ 싸이도 녹음이 이뤄졌는데 아쉽게도 스케줄이 빗나가면서 싸이를 직접 만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워요.”
“이번 뮤직비디오는 15분짜리 한 편의 영화에요. 제가 이번 노래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부분들을 뮤직비디오에 잘 담아내고 싶어요.
행여 한국에서의 활동이 늘어나 남성 한류 스타와 친해져 열애에 빠질 가능성이 없는지를 묻자 주징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대신 더 큰 꿈을 얘기했다.
“한류 스타보다는 한국 팬들과 사랑에 빠지고 싶어요.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뒤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언젠가 한국어로 가사를 쓰고 곡까지 직접 만들고 싶어요.”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