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과 임단협 안건에 합의함에 따라 파업을 종료하고 5일 오전 5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했다.
앞서 노조 측은 대의원회에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병원 측이 제시한 협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노조와 병원 측은 ▲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직영 여부를 올해 내 긍정적 검토 ▲외래환자의 적절한 1인당 진료시간 확보 ▲무기계약직 중 100명을 이사회 승인 후 올해 내 정규직 전환 ▲임금 정률 1.3% 인상 및 정액 1만 5000원 인상 등에 대해 합의했다.
과도한 선택진료비와 의사성과급 문제에 대해서도 병원 측은 개선책을 마련하고 비급여 항목을 병원 홈페이지와 전자게시판 등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사전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이번 합의가 심각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오병희 서울대병원 원장은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가중앙병원으로써 신뢰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