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각) 추신수가 신시내티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신시내티는 지난 5일 FA로 풀린 추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 바 있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 평균으로 지난해에는 1330만 달러(143억 원)에서 이번 해에는 1410만 달러로 올랐다. 만약 선수가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일 경우 계약과 동시에 자동으로 FA 재수를 하게 된다.
하지만 추신수가 오퍼를 거부한 만큼 추신수와 FA 계약을 체결하게 되는 구단은 신시내티에 2014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주게 됐다. 단 이번 시즌 성적 하위 10개 팀은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보호받기 때문에 2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주게 된다.
전문가들은 추신수의 퀄리파잉 오퍼 거부를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추신수의 몸값이 1억 달러 이상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1년간 1410만 달러의 조건을 수락할리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메이저리그 단장들이 추신수의 가치를 6년 간 1억 1100만 달러로 평가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말을 인용해 “제이슨 워스가 받았던 7년간 1억 2600만 달러(약 1350억 원)가 추신수 몸값의 기준이 될 것”이라 전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