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14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30명 선거인단 중 29명의 1위 표를 받아 사실상 몰표로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커쇼는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하게 됐다.
올 시즌 16승9패를 기록한 커쇼는 다승 부문에선 메이저리그 전체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커쇼는 평균자책점(ERA)에서 유일하게 1점대(1.83)를 기록했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0.92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탈삼진은 NL 1위(232개)에 올랐다.
커쇼는 수상 후 MLB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이영상보다 우승 반지가 더 값지다는 소감을 피력해 포스트시즌때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커쇼는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내 투구를 하지 못해 팀이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