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김정은’이 출연한 햄버거 CF.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35세의 청년 하워드가 지난 4월 김정은의 스타일과 표정, 동작을 똑같이 따라한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CF까지 진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하워드는 지난 6월 이스라엘의 햄버거체인 버거랜치사의 광고에서 김정은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CF에서 그는 햄버거를 게걸스럽게 먹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핵폭탄을 터트리겠다고 위협하는 연기를 했다.
하워드는 원래 밴드 멤버로 뮤지션이다. 그는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은이 북한 최고지도자가 된 후 닮은 외모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많은 놀림을 당했다고. 당시 그는 아예 생각을 전환해 본격적으로 짝퉁 김정은으로 나서보자고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워드가 밝힌 김정은으로 변신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항상 행복하지 않고 불만스런 표정은 짓는 것”과 “먹고 먹고 또 먹는 것”이다.
한편 <인디펜던트> 지는 하워드가 북한으로부터 보복을 우려해 본명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