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재영 서울지방한공청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왜 헬기가 정상항로를 벗어났는지, 사고 당시 고도는 어땠는지, 조종실 대화 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전날 오후 4시50분 께 사고 현장에서 기체 잔해를 수거한 뒤 이날 오후 8시 께 블랙박스를 회수했으나 충돌헬기 블랙박스에 대한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헬기와 충돌한 삼성동 아이파크아파트는 1차 조사 결과 구조적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료가 실린 몸통 부분이 아파트와 충돌했다면 자칫 폭발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다행히 프로펠러 부분만 부딪치면서 더 큰 화를 면했다는 분석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