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노 전 대통령이 변호를 맡았던 이른바 '부림 사건'이 영화의 주요 모티브라는 사실이 알려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부림 사건'이란 1980년대 군사독재 집권 초기에 부산 지역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 세력 탄압 사건을 일컫는다.
정권 초기 통치기반을 확보하려는 명분으로 군사정권이 부산 지역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한 사건이다. 이들은 불법 감금돼 구타와 모진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김광일,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부림 사건'의 변론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부림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됐다.
극중에선 송강호가 '부림 사건'을 겪으면서 인권변호사로 변모하는 '송우석' 역을 맡았다. 영화는 12월 19일 개봉한다.
정가에서는 이번 영화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봉한다는 점에서 그 흥행 여부에 남다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친노 세력 정치적 운신의 폭이 좌우될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