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2010년부터 RO와 관련된 자료를 국정원에 제공한 인물이다.
이 씨는 법정에서 민노당 활동 당시 RO로부터 지침을 받았고 전현직 시의원도 사상학습을 함께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RO는 성원이 되려면 조직원 2명 이상의 추천과 승인을 거쳐야 한다”며 “나는 주체사상을 오래 공부해 약식 가입했지만 일반적으로는 주체사상을 공부하는 학습모임과 이를 심화한 이념써클을 거쳐야 정식 조직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조직원끼리도 서로를 알지 못할 정도로 보안을 중시하는 조직”이라며 “이석기 의원도 올해 5월 회합에 참석해서야 총책이라는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RO가 민노당 총선 및 지방선거 후보 출마를 결정하고 광우병 사태를 비롯, 비정규직이나 무상급식 문제 등 현안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고 증언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