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둘레 30여m에 설치된 이 빗물받이는 전통 한옥과 어울리지 않아 탐방객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더욱이 문화재청의 허가(설계변경 등)도 받지 않은 채 임의로 빗물받이를 설치해 문화유산를 보존하기는커녕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남군의회 A의원은 “한옥에는 없고 당초 이 사랑채에도 없었던 철제 빗물받이를 설치해 건물의 이미지는 물론 고택의 단아한 분위기를 망가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빗물받이가 없어 서까래와 기둥이 썩는 것을 막기 위해 시공회사와 윤씨종가측이 합의해 임의로 설치했다”면서 “준공 후 고증을 거쳐 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