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화순리 주민들에 따르면 화순해수욕장 서쪽 1913번지에 위치한 속칭 ‘사근다리’절벽 하단부에는 10여 년 전부터 매복용 초소가 설치돼 왔다. 해수욕장 모래사장과 연결된 사근다리는 빼어난 경관에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더욱 운치를 자아내는 곳이다.
이에 화순리 일부 주민들은 “방위병들이 있던 시절에 이용되긴 했지만 지금은 활용도 제대로 안되는 것 같다”며 “은폐용 시설로도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경대측은 “작전용으로 활용됐던 곳”이라며 “지역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제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