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민선 3기를 맞아 지역특산물인 나주배의 명성을 홍보하고 역사성을 기리기 위해 금천면 석전리 수량마을의 배나무 두 그루를 최근 시청 앞 정원에 옮겨 심었다.
이번에 옮겨심은 배나무 두 그루는 수령이 82년에 달하는 현존 국내 최고의 노거수(전장 13m)로 현재도 탐스런 열매를 맺어 매년 1백50만원의 수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
삼한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나주배는 세종실록지리지 등 문헌에 따르면 나주목의 토공물과 진상품으로 명성을 떨쳐왔으며, 현재도 전국 배 생산량의 16%를 점유할 만큼 지역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정훈 시장은 “나주배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보존하고 외지인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거수를 옮겨심었다”고 말했다.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