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0년대 제작된 태엽장치 로봇인 ‘더 라이터’는 오늘날 컴퓨터의 원조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치 사람처럼 글을 쓸 수 있는 일종의 로봇 인형이기 때문이다.
240년 전 스위스 출신의 천재 시계 제작자인 피에르 자케 드로가 만들었으며, 최대 40개의 문자를 이용해서 단어와 문장을 쓸 수 있다. 더욱이 글씨를 따라 인형의 눈동자가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다. 사람이 글을 쓰는 행동을 완벽하게 기계로 재현해낸 이 태엽 장치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