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박한이 - 삼성 : 계약금 10억 원, 연봉 4억 5000만 원, 총액 28억 원
2위 장원삼 - 삼성 : 계약금 30억 원, 연봉 7억 5000만 원, 총액 60억 원
3위 강민호 - 롯데 : 계약금 35억 원, 연봉 10억 원, 총액 75억 원
# 허구연(MBC 해설위원) : 강민호는 한 시즌 타율 0.280, 15홈런, 70타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자다. 여기다 경험이 풍부하고, 영리해 투수리드가 매우 좋은 포수다. 내년이면 29세로 아직 젊기 때문에 앞으로 4년간은 충분히 롯데 주전 포수로 활약하리라 본다. 특히나 강민호는 롯데 구단의 최고 인기 선수다. 홈구장 관중동원과 상품판매에 크게 기여하는 선수인 만큼 넓은 관점에서 본다면 롯데의 투자는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
4위 정근우 - 롯데 : 계약금 35억 원, 연봉 10억 원, 총액 75억 원
# 양준혁(SBS 해설위원) : 구단들이 FA 선수 영입을 계획할 땐 성적도 성적이지만, 팀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고려한다. 지난해 두산이 FA로 풀린 홍성흔을 과감하게 영입한 게 대표적이다. 정근우는 리그 최고의 2루수인 것과 동시에 한국시리즈 경험이 무려 6번이나 된다. 포스트 시즌 경험이 일천하고, ‘패배에 익숙한’ 한화 선수들에게 이기는 법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5위 이대형 - KIA : 계약금 10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2억 원, 총액 24억 원
# 박동희(MBC SPORTS+ 해설위원) : 이대형은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2007년 타율 0.308를 제외하곤 한 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한 선수다. 2009년 이후엔 줄곧 타율 0.260대 이하였다. 여기다 톱타자로 쓰기엔 출루율이 너무 낮았다. 하지만, ‘탈 LG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나 이대형은 지난해부터 백업 외야요원으로만 뛰었다. ‘이병규-박용택-이진영’에 정의윤과 ‘작은 이병규’까지 외야에 버티며 자기 자리가 없어졌다. ‘더는 떨어질 곳이 없다’는 게 이대형에겐 가장 확실한 동기 부여일지 모른다.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