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5~28일 나흘간 전국 성인 1208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53%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높아진 33%로 나타났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 긍정 평가가 55%에 미치치 못한 것에 대해 ‘시국미사 파문’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 주에 비해 ‘공약 실천 미흡’(14%→21%)과 ‘독단적’(4%→13%)이란 응답이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천주교 시국미사에서 나온 국가기관 개입 부정선거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7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응답자는 17%였고, 12%는 의견 유보 입장을 보였다.
성직자가 종교행사에서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73%가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고 20%는 ‘좋게 본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8101명 중 1208명 응답 완료)였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