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인자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연합뉴스
주목할 점은 국개위 총책인 장성택 부장의 최근 움직임이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장 부장은 국개위 내부 간부직 인사를 함에 있어 철저히 최측근 인사들로 채워 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장성택 부장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김기석 전 국가개발총국 국장이 국개위 신임 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이철석 전 조선합영투자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철진 전 국가개발총국 부총국장을 각각 부위원장으로 발탁했다.
북한 지도부 내부에선 벌써부터 김정은의 국방위보다 장성택의 국개위가 한수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고위층 인사들 사이에서 국개위에 줄을 대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북한의 최대 목표는 2020년까지 경제강국건설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계획에는 2020년까지 4000억 달러 외자유치, 무역 8000억 달러, 국내총생산(GDP) 1조 달러, 1인당 GDP 3만 달러 달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경제강국건설의 핵심조직인 국개위와 총책인 장성택 부장의 향후 행보가 북한 권력 향방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