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해수협에 따르면 어업용 면세유가가 2월에는 1월보다 6%나 오른 데다 3월부터는 4천원이나 더 인상됐다.
이에 따라 고유황경유는 2백ℓ 한 드럼당 6만7천4백60원에 공급되며 저유황경유는 6만9천1백40원, 벙커A유는 6만4천5백4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4만5천∼5만원대에 공급됐던 면세유 가격과 비교해 30% 이상 오른 것이며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사상 최고치다.
더구나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 고유황경유가 6만2천원대, 저유황경유가 6만4천원대이던 것보다 더 비싼 것으로 지난해 초 4만5천원대를 기록한 이후 30%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라크전이 발발해 두바이유가 배럴당 37달러로 상승할 경우 고유황경유 가격은 이달보다 20% 가까이 오른 2백ℓ 한 드럼당 7만5천8백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돼 연간 8백만 드럼을 사용하는 국내 어업인들은 연간 1천억원의 추가 유류비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협측은 이 경우 연근해 업계가 조업경비를 충당하지 못해 출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려 연쇄도산은 물론 수산물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