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에 이어 '꾸리스마스'를 작곡한 김유민은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꾸리스마스'는 레퍼런스도 없이 만든 순수 창작물이다”라며 “만약 내가 <루팡3세>의 인트로 부분을 카피할 의도였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절대 비슷하게 들리지 않도록 만들었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유민은 “오히려 '꾸리스마스'의 인트로는 <루팡3세>라는 곡을 내가 전혀 알지 못했기에 나온 장르의 유사성 때문에 생긴 결과물”이라며 “두 곡의 인트로가 비슷하게 들리는 이유는 16비트로 쪼개지는 브라스 패턴과 엇박자로 들어가는 리듬이 둘 다 비밥 장르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꾸리스마스'가 순수창작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오래전에 비슷하게 만들어진 인트로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창작자로서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며 “현실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모니터링하며 저의 창작물과 비교해 볼 수는 없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신중을 기하는 작곡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크레용팝은 지난달 26일 스페셜 싱글 앨범 '꾸리스마스'를 발표한 후 일본 걸그롬 모모클로이Z의 의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이어 음원 표절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