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전문가 김승배 기상아카데미 대표는 지난 3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중국은 환경을 생각할 여력이 안되기 때문에 무조건 마구 뽑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겨울철에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이 난방원료로 석탄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제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미세먼지 농도 기준치는 25㎍/㎥이라며 우리나라의 평소 미세먼지 농도는 이보다 2배 높은 50㎍/㎥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70㎛)보다 가는 10㎛ 이하를 가리키는데 크기가 작다 보니 마스크로도 거를 수 없어 폐 깊숙이 들어가 문제를 일으킨다”며 위험성을 상기시켰다.
한편 WHO에선 미세먼지를 발암물질로 규정했고, 의료계에선 그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미세먼지를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른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