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제공
이 자리에서 강 의장은 “북한의 핵개발과 경제병진 노선은 성공할 수 없다”면서 “최근 핵협상을 타결한 이란처럼,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고 대외개방정책 취할 수 있도록 중국이 조언과 설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장은 “북한의 핵개발에 단호히 반대하며 협상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기대한다”면서 “핵문제는 냉전시대의 산물로서 북한과 미국 사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한·중·일·러시아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6자회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에 대해 “한-중 양국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국이 협력해 일본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공동대처를 강조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도 장 위원장은 “일부 문제가 있을 수는 있으나 상호이해와 존중, 양보 정신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아니겠느냐. 문제가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앞서 우리가 제안했던 '한·중·일 의회포럼'을 빨리 구성해 의회가 앞장서 역사인식 문제를 바로잡자“고 제안했다.
중국 내 정치서열 3위인 장더장 상무위원장은 옌볜대 조선어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부터 북한으로 유학해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북한통으로 알려져 있다.
국회의장의 중국 방문은 중국의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이자 2009년 11월 당시 김형오 의장의 방문 이후 4년 만이다.
한편, 강 의장 중국 공식순방에는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송광호 의원(새누리당), 김영환 의원(민주당), 문대성 의원(무소속) 등 현역 여야의원 4명과 고현욱 입법조사처장,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등이 함께하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