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친노’는 사실 그 개념이 모호해 고무줄 잣대로 사용된다. 넓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했던 사람을 지칭하지만 좁게는 참여정부 국정에 관여했던 핵심 측근으로 한정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민주당 내 강경 세력이나 문재인·안희정·박원순을 지지하는 사람들로 의미가 바뀌는 추세기도 하다. 정치권에서 ‘친노양성소’로 주목하는 곳은 ‘노무현재단’과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가 있다.
지난 2009년 9월 설립된 노무현재단은 정기후원자만 4만 명이 넘는다. 한 달 고정 수입만 최소 4000만 원이 확보되는 것으로 이는 웬만한 정당의 연구소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재단 상임이사이기도 한 문재인 의원 역시 올해 후원회 모금을 일찌감치 마감한 상태다.
노무현재단은 오는 15일 ‘응답하라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이병완 재단 이사장과 문재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문성근 전 민주당 상임고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사회는 <나는 꼼수다> 멤버로 유명한 김용민 국민TV PD가 맡는다.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연일 안희정 충남도지사 띄우기에 한창이다. 199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명맥을 잇는 곳으로 안희정 지사가 민주당 최고위원 당시 주도해 설립했다. 지난 11월 23일 서울에서 열린 안희정 지사 출판기념회에는 야권 거물급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 차세대 친노주자로서 입지를 과시하기도 했다. 친노그룹에 있어 ‘안느님’은 안철수 의원이 아닌 안희정 지사인 셈이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
‘친노 양성소’ 양대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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