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수천여명의 남성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이번 사건으로 에이즈 관련 단체들은 요 며칠 동안 밀려드는 전화와 인터넷상담으로 정신이 없을 정도. 대다수 병원 비뇨기과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환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의 박승미 상담실장은 “하루에 1백여 명 가까이 문의를 하며 인터넷 접속 건수는 수천 회에 이른다. 이는 평소의 2배 이상의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 중에는 충격적이거나 이색적인 상담내용도 적잖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에이즈 보균자’라고 밝힌 한 남성은 다음과 같은 위험한 ‘결심’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놓아 충격을 주고 있다.
‘제 애인은 에이즈라는 사실을 숨기고 고의적으로 저랑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에이즈라는 사실을 밝혔고 이미 저와는 수 차례에 걸쳐 성접촉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 여자와 헤어지고 난 다음 좌절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4∼5차례 여자들을 꼬셔서 성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병을 만인에게 주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퍼트릴 겁니다. 제가 죽을 때까지 말입니다. 1천명 이상 감염시킬 예정입니다.’
이 남성과 같이 ‘복수’를 다짐하는 무서운 글을 띄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에이즈 감염 가능성 때문에 상담을 해온 이들도 부지기수. 특히 매춘여성과의 성관계로 인해 꺼림칙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태국 출장 때 매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이후 몸이 결린다” “업소 여성이 술에 취해 너무 오래 걸린다며 콘돔을 빼버렸다”는 등 고민도 가지가지였다.
한 주부는 “남편이 술집여성과 외도를 했다고 고백했다”면서 “솔직한 남편을 용서하고 싶지만 검사를 받은 이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는 애처로운 상담을 해오기도 했다.
한편 ‘직업적 특성’으로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이들의 하소연도 올라오고 있다.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한 남성은 “실험 도중 혈액이 들어있는 주사기에 허벅지를 찔렸다”고 털어놓았는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의료계 종사자들은 각별히 주의하라”는 당부를 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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