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청송 주왕산에서 50년생 이상 산삼 84뿌리를 한꺼번에 캐 관심을 끌었던 심마니 6명이 같은해 9월 달성군 다사읍 서재에서 한국심마니협회 대구시지부(지부장 이상백·45)를 만들었다. 현재 이들 6명 외에 3명이 준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회원 6명 중 한 명만 다른 직업을 갖고 있고 나머지는 산삼과 약초를 캐는 일을 전업으로 하고 있으며, 대부분 경력 10년 이상인 베테랑이다.
특히 이 모임의 어인마니(심마니 우두머리)인 최판돌씨(56)는 심마니 생활을 한 지가 20년이 넘는다.
이들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산에 오른다. 그렇다고 이들이 매번 산삼을 캐는 것은 아니다. 이들 중 최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지난해 8월 주왕산에서 처음으로 산삼을 캤다. 이상백 지부장은 “당시 하루 전날 친구 사무실에서 형형색색의 매직펜을 갖고 나온 꿈을 꾸고 산에 올랐다가 50~70년생 77뿌리, 1백 년 이상 된 7뿌리를 캐는 횡재를 했다”며 “그러나 당시 보관을 잘못해 큰돈은 만지지 못했으며, 회원 6명이 공평하게 나눠 가졌다”고 말했다.
한국심마니협회는 매년 국가의 안녕과 심마니들의 무사고를 위해 산신제를 지내고, 지난해부터는 산삼되돌려주기 운동을 펴고 있다. 대구지부는 올해 산삼 종묘 2백여 뿌리를 팔공산 자락과 와룡산 등에 심었다.
이 지부장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으며, 올해는 주왕산, 가야산, 덕유산 등에 산삼을 캐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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