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서석면 검산2리(이장 최운선) 주민들은 일제시대 공동묘지로 지정한 검산리 산57 1만3천1백42㎡ 면적의 혐오지역을 철거하고 장미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 지역은 일제가 우리의 유교사상과 풍수지리설에 의한 장례문화를 없애고자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이곳을 공동묘지로 지정하고 강제로 장사를 지내게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좋은 곳에 조상을 모시기 위해 낮에는 나무토막을 시신으로 위장해 장사를 지내고 밤에 지관이 정해준 묘터에 시신을 몰래 안장시켜 두 번씩 장사를 지내온 뼈아픈 역사의 현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들은 일제시대부터 조성된 공동묘지 내 무연고(가묘)로 추정되는 묘지와 주변 잡목과 잡초를 제거해 공원으로 꾸미고 잡목과 잡초는 톱밥으로 가공해 퇴비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지난 3월22일 ‘용오름마을 추진단’을 결성하고 세부 사업계획을 세워 25일 주민총회에서 사업시행을 결의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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