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역구 예산 챙기기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정부와 여당의 비합리적인 예산 사용을 감시해야 할 야권 의원들 역시 일단 본인 지역구 예산 챙기기를 우선시하거나 시일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대충 검토하다 역풍을 맞기도 한다. 지난 1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예결위 여당 간사인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을 겨냥해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안동에 산림 휴양 녹색공간 조성사업 예산 1457억 원이 증액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곧바로 사실과 다른 것이 밝혀져 사과하기도 했다.
민주당 거물급이 대거 몰린 경기 남양주 일대는 매년 지역 예산이 대폭 늘어 왔다. 지난 2013년에 남양주 관련 예산은 고용센터 설치사업(30억 원), 생태하천 복원사업(20억 5000만 원), 한우플라자 사업(20억 원) 등 115억 원가량이 증액됐다. 올해 역시 당고개-진접 복선전철, 별내선 복선전철 예산이 각각 100억 원씩 늘었는데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의 지역구를 지나간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노량진 수산시장 건립 예산으로 정부안보다 156억 원을 증액했다.
예결위 야당 간사를 맡은 최재천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하는 일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예산(40억 원)은 제 이름으로 넣은 쪽지예산”이라고 스스로 밝히며 “욕먹을 각오하고 맨 마지막에 제기했던 예산이다. (다행히) 새누리당이 동의해 줬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
거물들 몰린 남양주 매년 예산 쭉쭉
정치 많이 본 뉴스
-
[단독] 최정호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명의신탁 의혹…매수인은 텃밭 건설업자
온라인 기사 ( 2026.05.22 11:00:21 )
-
'국지전 잡아야 전면전 이긴다'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 판세에 쏠린 눈
온라인 기사 ( 2026.05.20 17:14:58 )
-
504명 공천이 곧 당선…6·3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자’ 증가 왜?
온라인 기사 ( 2026.05.20 17:02: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