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현지 언론들은 5일 “에우제비오가 리스본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에우제비오는 1960년대 최고의 축구 스타 중 한 명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이스 피구가 현역생활을 하기 전까지 포르투갈 축구의 대명사로 통했다. 에우제비오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모두 64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했다.
사진=생전에 호날두와 함께한 에우제비오. 호날두 트위터
특히 에우제비오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을 3위에 올려놓았고, 득점왕을 차지하며 일약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우뚝섰다.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돌풍을 일으켰던 북한과의 8강전에서는 무려 4골을 터뜨리며 5-3으로 대 역전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에우제비오는 1965년 유럽 최고의 선수를 상징하는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고, 축구역사통계연맹 (IFFHS)에서 선정한 20세기의 최고의 축구 선수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04년 펠레가 선정한 최고의 축구 선수 FIFA 100에도 선정됐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