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여고 측은 지난 3일 가정통신문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2014학년도 교과서 선정 목록’을 밝혔는데, 이 가운데 1학년 과정 한국사 과목 교과사가 교학사 교과서로 기재돼 있다.
청송여고 가정통신문. 출처 : 청송여고 홈페이지
지난 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교육부에 확인한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학교 명만에 따르면 경북에선 성주고등학교가 유일했다. 그렇지만 논란이 불거지면서 성주고 측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취소했다.
청송여고는 지난해 12월 30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1학년 한국사 교과서를 교학사 교과서로 채택했으며 이를 경북교육청에 보고했다. 그럼에도 경북교육청은 청송여고의 보도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뒤늦게야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여고는 전교생이 142명의 소규모 학교로 국사 교사도 한 명 뿐이다. 청송여고는 지난 연말 새마을문고 경북도지부가 주최한 ‘제33회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대회 도대회’에서 단체부문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