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3일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현판식이 열렸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지난 10일 비공개 회의를 가진 새정추 측은 “최근 교학서 역사교과서 채택 논란으로 야기된 정치권 대립으로 역사가 교육이 아니라 정파나 좌우 진영 간 이념논쟁으로 변질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사교과서가 좌편향-우편향 논란으로 소모적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은 하루 빨리 극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새정추 대변인을 맡은 금 변호사는 “E.H. Carr 의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말처럼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지 않는 현재적 소통이 올바른 미래로 나가는 국가 사회적 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국정교과서로의 회귀로 정부가 직접 검정에 나서겠다는 것은 우리사회 다양성을 해치고 일방적 가치관만 주입시킬 우려가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금태섭 변호사는 “정권교체나 좌우 진영으로부터 자유롭게 독립기구화된 '교과서검정위원회'를 설치해 다양성을 보장하되 오류나 편향성을 객관적으로 걸러내어 제대로 된 역사교육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새정추 측은 다음 주 경제, 사회, 문제, 노동 등 각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비정치적 인물을 새정치추진위원으로 영입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