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최연혜 사장. 임준선 기자 kilim@ilyo.co.kr
지난 10일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코레일은 “새로운 고속철도 운영사로서의 상징성 및 미래 가치 제고”와 “수서발 운영사 직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약 400억 원에 달하는 사옥 신축 보고서를 지난달 5일 기획재정부에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코레일 측은 ▲역사 주변 건물 임대(연간 약 27억 원) ▲역사 증축 통한 사옥 공간 확보(약 150억 원) ▲역사 주변 토지를 매입해 사옥 신축(약 400억 원) 안을 제시하며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신축안이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어이가 없다는 말 정도로는 부족한 심경”이라며 “이 외에도 ‘수서발 KTX주식회사’는 연봉 1억 원 이상 임원 5명을 둘 계획이라고 한다. 철도노조 파업 당시 정부 관계자들은 평균 근속 19년에 평균 연봉 6300만 원을 받는 코레일 노동자들을 ‘귀족’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400억 원짜리 청사를 짓겠다는 것인가”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수서발 KTX주식회사는 오늘(10일) 대전역 코레일 사옥 12층에 사무실을 열고 직원 50명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