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베트남 정부는 한국 정부에 행사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베트남 정부가 자제를 요청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냉전시대의 상처를 굳이 다시 끄집어내어 베트남 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외교적으로도 ‘잘못된 선택’이고 국익 차원에서도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어 “한국-베트남 FTA 체결도 눈앞에 있고, 교역규모에 있어서도 베트남은 동남아의 중요한 수출시장”이라며 “미래를 향하는 한국-베트남 관계를 위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행한 전쟁’에 대해 사과를 했고,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작년 9월 베트남을 방문하셨을 때 호치민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까지 하셨다. 베트남 정부와 국민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국익’을 챙기는 현명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