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의 <변호인> 발언이 여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영화 <변호인>의 1000만 관객 돌파와 관련해 “변호인 제작 출연진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고 한다. 배우 송광호는 우리가 좋아하는 배우고 변호인이라는 영화는 좋은 영화라 볼 수 있지만 변호인은 픽션 드라마이지 논픽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홍 사무총장의 발언에 민주당은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영화 변호인 제작진과 출연진이 봉하 마을을 방문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은 관객동원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변호인 현상이 지자체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봐 노심초사하는 것”이라며 “집권 여당의 사무총장이 픽션 드라마이자 문화 상품인 영화의 흥행 성공과 한국 영화 발전 기여도에 찬사를 보내지는 못할망정 제작진과 출연진의 봉하마을 방문까지 정치적 시비를 거는 것은 용렬한 처사다”라고 반발했다.
이에 새누리당의 최정우 부대변인은 논편을 통해 “민주당은 홍 사무총장의 <변호인> 발언에 '노심초사' '정치적 시비'를 운운했는데 오버가 지나치다”며 “좋은 작품에 여야와 좌우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한 말”이라며 “민주당이야말로 어떻게든 <변호인> 특수를 이어가려고 정치적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이다”라고 대응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