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텀블러 등에는 자신들의 ‘비키니 브리지’를 촬영한 셀카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이렇게 올라온 사진들 아래에는 순식간에 댓글이 달리곤 한다. 얼마 전에는 포털사이트 ‘버즈피드’에 ‘비키니 브리지가 있으면 좋은 점 12가지’라는 글이 올라오자 트위터에서는 24시간 동안 비키니 브리지 해시태그(#bikinibridge, #bikinibridge2014)가 무려 2400회 전송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일 개설된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Bikini.Bridge.X)에도 불과 하루만에 20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페이지에 올라온 여성들의 비키니 브리지 사진들에 1~10점을 매기면서 이른바 ‘점수놀이’를 하고 있다.
‘비키니 브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종종 등장하고 있다. 가령 ‘비키니 브리지에 아이팟을 끼우면 편리하다’ ‘비키니 브리지가 있을 경우에는 선탠을 할 때 비키니 자국이 자연스럽게 남는다’라는 것들이 바로 그렇다.
하지만 이런 열풍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여성들의 자긍심을 돋우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도브’의 대변인인 루시 애틀리는 “비키니 브리지는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몸매에 불만을 갖도록 하는 또 하나의 압력이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