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종합식품사인 롯데푸드가 이날 한국네슬레의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50%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출자금은 500억 원이다.
새로운 합작회사는 네슬레의 강점인 국제적으로 인지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제품 노하우 그리고 롯데(LOTTE)의 한국시장에서의 유통 및 경영 강점을 결합하게 될 전망이다.
세계적 식품 기업임에도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네슬레가 국내 유통 공룡 롯데와 손잡고 커피믹스 시장 재공략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으로 양분되다시피 한 국내 커피믹스 시장 재편 가능성 마저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슬레의 네스카페 솔루블 커피, 파우더 초콜릿 음료, 파우더 과일 음료, 커피 크리머, 펫케어 제품과 네슬레 프로페셔널 제품을 한국에서 생산·유통하고 판매하게 된다.
네슬레의 현 법인체를 기반으로 구성되는 새로운 합작회사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청주공장을 포함해 운영하게 된다.
새로운 법인인 네슬레코리아 유한책임회사는 네슬레 본사가 100% 소유하게 되며 합작회사의 사업영역이 아닌 나머지 제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들을 운영하게 된다.
한국 네슬레 CEO(최고경영자) 그래엠 토프트(Graeme Toft)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네슬레가 한국 솔루블 커피시장과 다른 제품군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국내 소비재와 리테일 부문의 선두기업인 롯데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네슬레는 '테이스터스 초이스'로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부동의 2위를 유지해 오다가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출시 이후 시장에서 3위로 추락하며 점유율 3%대에 머물고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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