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6일 부산 기장지역의 미역 대체품종 육성을 위한 진주조개 양식사업의 첫 단계로 5만 개의 진주조개 치패를 부산 기장 대변리 해상에 설치된 양성어장에 입식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종묘시험장에서 분양받은 진주조개 치패는 크기 3~5mm로 기장 대변리 약 5백m 해상에서 수심 2~3m에 입식 돼 오는 11월 초까지 키워진다.
이후 수온이 15℃ 이하로 내려가는 올해 11월 초까지 대변리 양성어장에서 성장한 치패는 겨울을 나기 위해 고리 원자력발전소의 따뜻한 배출수가 나오는 고리 원전 앞 해상으로 이동, 이듬해 4월 초까지 월동을 한 뒤 다시 대변리 앞 해상으로 옮겨지는 어장 이동을 3년간 반복할 예정이다.
고리 해역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따뜻한 배출수로 인해 겨울철에도 원전 인근의 수온이 15℃ 정도를 유지, 치패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인 겨울철 월동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진주조개 양식 장소로 기대되는 곳이다.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