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이야기쇼 두드림>캡처 사진.
[일요신문]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지인 자녀 부정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3일 <한겨레> 단독보도에 따르면 나경원 전 의원이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에 지인 자녀를 부정으로 채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나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5월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인 스페셜위원회는 지난 11월 한 달 정도의 공채 절차를 걸처 국제업무 분야 최종 합격자로 A 씨(29)를 선발했다.
하지만 A 씨는 총 28명이 지원한 공채 지원자 명단과 최종 면접에 남은 3명의 이름 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언론은 A 양은 공식 절차보다 뒤늦게 서류를 내고 따로 시험을 보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A 씨의 부친은 나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서울대 법대 동문인 판사 출신 변호사다. 또한 A 씨 부친은 김 부장 판사가 199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배석판사로 처음 부임한 수원지법에서 당시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 씨의 아버지가 그 분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 의도가 있었다면 공채 지원자들을 모두 불합격 처리하고 특별채용을 통해 아무런 문제없이 A 씨를 뽑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언론은 나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펴낸 저서 <무릎을 굽히면 사랑이 보인다> 500권을 스페셜위원회 예산으로 구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