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8일 서울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산적한 업무’를 이유로 소치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했다. 사진제공=청와대
11일 허영일 민주당 부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 불참 이유를 '산적한 업무' 때문이라고 밝힌 것은 궁색하다”라며 “해외에서도 중요한 사안에 대한 결제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이고, 동북아를 포함한 세계 정상들의 뜨거운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우리는 강 건너 불구경 하는 꼴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허영일 부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넬슨 만델라 대통령 장례식에도 불참해 세계 정상들의 외교 각축전에 뒤떨어지더니 또다시 중대한 시기 동북아 정상외교에서 뒷전으로 밀리게 됐다. 박 대통령이 가기 어려웠다면 최소한 정홍원 국무총리라도 갔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허 부대변인은 또 “세계 정상들 사이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런데 폐막식에는 장관도 아닌 문화부 2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예의가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폐막식에는 참석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