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조의 지속기간은 짝수 해의 경우 평균 37일이었으나 홀수 해는 44.25일에 달하는 등 1주일 이상 길었다.
피해액은 홀수 해의 경우 최악의 피해를 냈던 95년의 7백64억원을 비롯해 평균 2백16억5천만원에 이르렀으나, 짝수 해는 18억5천만원으로 홀수 해의 8.5% 수준에 그쳤다.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도 홀수 해에는 ml당 평균 3만1천5백 개체였으나, 짝수 해는 2만2천5백 개체로 조사됐을 뿐 아니라 적조범위도 짝수 해에는 남해안이나 동해 남부해상에 국한됐으나 홀수 해에는 강원도 삼척까지 확산됐다. 이 같은 현상은 경북 동해안도 예외가 아니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달 27일 경북 동해안에서는 홀수 해에는 어김없이 적조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혀왔으나 짝수 해에는 2002년을 제외하고는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홀수 해는 어김없이 8월 말부터 적조가 발생해 95년 1백46억원의 피해를 낸 것을 비롯해 97년 3억6천만원, 99년 1천만원, 2001년 15억6천만원의 피해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짝수 해인 96·98·2000년에는 적조가 발생하지 않거나 생성(96년)되더라도 하루만에 소멸해 피해가 없었으나, 2002년에는 예외적으로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적조가 42일 동안 지속돼 8억3천만원의 피해를 냈다.
지난해 적조발생에 대해 포항해양청은 4월부터 동해안 전역에 강한 냉수대가 형성되는 바람에 저층에 있던 영양염류(적조생물의 공급원)들이 표층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항해양청 김상한 수산관리과장은 “적조가 홀수 해에만 기승을 부리는 현상에 대해 과학적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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