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행사 둘째 날인 지난 21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김순연 할머니(80)가 1년 전 사망한 언니와 형부의 사진을 보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치권에선 이번 상봉 재개를 통해 상봉 정례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민주당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기약 없이 이별해야 하는 고문은 이제 정말 그만두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으며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산가족 묘지 조성', '성묘 왕래'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례화 가능성에는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 무엇보다 매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마친 뒤 이러한 정례화 논의는 있어왔지만, 남북 정치적 상황 탓에 무산돼 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거론된 정례화 방안 중에는 '서신 교환' '화상 상봉실 조성' 등 간접적 방안 외에도 명절 교류 상시화, 판문점 면회소 조성 등 직접적 방안까지 무척이나 다양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