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이날 “안 의원이 어제 오후 여야 대표에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런 제안 사실을 곧 공식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안은 새정치연합 국민소통위원장인 송호창 의원 측이 새누리당과 민주당 대표실로 직접 연락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3자회동이 성사될 경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지난 2012년 대선 때 여야 후보들의 공통된 공약임을 상기시키며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4일 '국민과의 약속' 이행을 내세워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후보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물론 민주당 역시 기초선거 정당공천 유지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야 대표가 안 의원의 회동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