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고민을 거듭해 온 정 의원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증진·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가 끝난 직후 “3월 2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어 “고민 끝 행복 시작”이라고 말하며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결심을 굳혔음을 분명히 했다. 출마선언 장소와 관련해서는“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정몽준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정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히면서 서울시장 여론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MBC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 의원은 안철수 의원 측(새정치연합) 후보를 포함한 가상 3자 대결에서 41.3%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35.0%)을 6.3%포인트 앞서는 수치다.
이번 조사는 24일 서울지역 성인 남녀 700명, 서울 제외 전국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혼합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전국 기준 ±2.5%포인트, 서울은 ±3.7%포인트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