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부선 철도교 밑을 반드시 통과해야하는 성의중·고교 진입로는 협소한데다 배수마저 잘 안돼 지난 10일과 11일 사이 하루 50여mm의 강우량에도 철도교 밑 진입로가 물이 허리에 찰 정도로 침수돼 등굣길 학생들이 임시로 만든 징검다리를 이용하는 등 위험천만한 등교를 했다.
지난해 8월 태풍 루사 때는 하천 상류에서 유입된 토사가 산더미처럼 쌓여 학교 진입로는 물론 운동장을 가득 메웠고, 일대가 장시간 침수돼 이틀간 휴업하기도 했다.
철도교 밑은 인근 3개 하수도의 합류 지점이지만 하수폭이 상류지역보다 절반 정도나 좁고 지대마저 낮아 하수구에 토사 유입 등으로 약간의 비에도 상습 침수되는 실정이다.
특히 철도교는 낡아 붕괴 위험마저 우려되는 데다 통과 높이도 3.2m에 불과해 소방차를 비롯 건설장비, 버스 등 대형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화재발생시 진화 어려움이 예견되는 것은 물론 학교 건축물의 신·증축이나 각종 행사에도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중 1년 학부모인 강아무개씨는 “비만 오면 아들 등굣길이 걱정돼 학교까지 데려다 주는데, 보면 무척 화가 난다”며 “교육청이나 시청에 얘기하면 서로 책임을 미룬다”고 푸념했다.
지난 1952년 이곳에 개교한 성의중·고교는 그동안 수 차례에 걸쳐 철도청, 건설교통부, 김천시청 등에 △철도교 확장 △대체도로 또는 진입 교량 개설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매번 예산을 이유로 거절당하고 있다. 김성구 교장은 “침수된 철도교 밑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학생들을 보면 미안하기 그지없다”며 빠른 대책을 아쉬워했다. [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