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이 2일 6·4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로써 야권 정계개편이 현실화됐다. 연합뉴스
이에 <일요신문>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신당 창당과 정당공천제 폐지 등에 대한 여론 조사를 창당 발표가 있었던 지난 2일 긴급 실시했다.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응답률 6.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조사 결과 신당 창당에 대한 찬반이 팽팽했다. 잘한 일이라는 의견이 40.5%,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42.7%였다. 새누리당 지지층 74.4%가 부정적이었고 민주당과 새정치 연합 지지층은 각각 80.9%와 80.7%이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는 의견이 51.5%,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25.0%,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23.5%였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약 70%가 찬성했으며 새누리당 지지층의 약 40%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통합 신당 창당 후 정당 지지도도 막상 막하의 예측이 나왔다. 새누리당 지지도가 48.4%, 통합신당 42.0%이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기존 지지층의 90% 이상 유지되고 새누리당 지지층의 약 5%가 이탈 합류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지방 선거 가상 대결에 있어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49.1%, 통합신당 소속 후보 39.8%로 새누리당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