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태안군의 외지인 토지거래량은 3천6백86필지, 1천1백25만㎡로 전년 같은 기간 2천5백81필지, 7백25만㎡에 비해 필지는 42.8%, 면적은 5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군이 택지개발사업을 하면서 팔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던 체비지도 매물이 없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군이 지난 98년말 조성한 남면 몽산포해수욕장 택지(33필지·1만3천65㎡)의 경우 지난달 말 나머지 4필지가 모두 팔리면서 분양이 완료됐으며, 군청 앞에 조성된 동남지구 택지(1백53필지·48만4천) 중 아직 분양되지 않은 60필지(1만7천㎡)도 이 달 말 한국토지공사에 한꺼번에 팔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연말께 분양에 들어갈 안면읍 백사장해수욕장 내 택지(32필지·7천8백94㎡)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외지인들의 분양 문의가 잇따르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의 부동산 투기 열풍을 반영하듯 군이 지난달 초 발표한 ‘2003개별공시지가’를 보면 태안지역의 땅값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2% 상승했으며, 발전 가능성이 큰 안면도와 소원면 만리포 지역은 50~6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