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포츠토토 페이스북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정립회관에서 열린 장애인체육계 간담회에서 “그룹의 사회공헌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체육진흥에 힘을 보태고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며 스포츠토토 입찰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선정하는 스포츠토토 사업권은 오리온이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중순 스포츠토토 임원의 비리가 밝혀지면서 문체부와 공단은 지난 1월 2일 오리온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오리온의 계약기간은 7월 2일까지다. 당초 문체부와 공단은 스포츠토토의 공영화 방안을 고려했지만, 사실상 백지화 되면서 현재 새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강성희 회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스포츠토토 사업을 운영하는 직원들도 오텍그룹과 함께 갈 수 있다”며 사업권 획득 시 고용승계 의지도 함께 언급했다.
오텍그룹은 지난 2011년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할 당시 임직원 전원의 고용을 승계한 바 있다.
출처=오텍 홈페이지
또한 오텍그룹은 다른 경쟁상대보다 도덕성과 투명성 측면에서 앞선다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제안업체의 도덕성 및 사회적 신용’ 항목 배점이 높다는 점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는 것. 강 회장은 “오텍은 도덕성과 투명윤리 경영, 다양한 스포츠 후원과 장애인 복지사업 등 사회공헌도 모든 부문에서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어 차기 수탁사업자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체부와 공단이 지난 4일 스포츠토토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 사전 규격’을 공개하면서 입찰에 관심을 갖는 업체들이 속속 움직이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