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청매실농원에 따르면 집단매화재배단지를 이루고 있는 섬진마을 일대에는 청매실농원 5만여 평을 비롯해서 섬진강변으로 수만평의 매실밭을 갖고 있는데 지금까지 매화원을 배경으로 총 7편의 드라마가 촬영됐다는 것이다.
영화 <청춘>을 시작으로 <북경반점> <흑수선> <취화선>과 드라마 <첫사랑> <매화연가> <다모>가 이곳에서 촬영됐는데 지금도 영화감독이나 드라마 제작진들이 촬영지를 물색하기 위해 찾아들고 있어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홍쌍리 청매실농원 대표는 “이곳이 섬진강과 어우러져 영화촬영지로는 더 없이 좋아 영화감독이나 작가들이 많이 다녀가고 있다”고 말했다.
배창호 감독은 “영화 <흑수선>의 야외장면 중 하나를 청매실농원에서 촬영했는데 영화촬영을 위한 야외세트가 설치돼있지 못해 단순한 자연만을 배경으로 촬영하여 아쉬움이 컸다”며 “우리 영화의 다양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농원에 촬영용 세트가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촬영용 세트가 없는데도 7편의 영화나 드라마가 촬영돼 세트만 갖춰진다면 국내 유명 촬영지로도 발돋움할것으로 보여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