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나훈아가 가족의 곁을 떠난 것은 2006년 연말. 한 달 뒤인 2007년 초 부인 정수경 씨가 연락을 취하려 했을 땐 이미 모든 연락처가 바뀐 뒤였다고 한다. 그해 8월 아들이 결혼했지만 나훈아는 끝내 결혼식장에 오지 않았다.
이혼 소송 당시 나훈아 측 변호사는 “나훈아가 아들 결혼식을 보기 위해 미국 보스턴에 갔지만 정 씨에게 참석을 거절당했고 3년 동안 사과를 기다렸지만 끝내 연락이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정 씨의 주장은 사뭇 다르다.
“아들 결혼식 3일 전 남편이 보스턴 소재의 호텔이라고 연락이 왔어요. 미국에 오면 직접 집으로 오거나 공항으로 배웅 나오라던 사람이 8개월 만에 와선 호텔에 있다는 거예요. 결혼식 준비는 내가 다 했어요. 남편 쪽에선 아무런 연락도 없었어요. 그래서 청첩장에서도 아빠 이름을 빼고 결혼식장 좌석도 마련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화가 난 터라 ‘결혼식장에서 얼굴 붉힐 일 있겠네요’라고 말했어요. 그래도 당연히 결혼식 날 아침엔 우리 집으로 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끝내 나타나지 않더군요.”
미국에서 명문고, 명문대를 나온 아들 최 아무개 군은 현재 건실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나훈아와의 연락이 끊긴 뒤 사실상 가장 역할을 맡아온 아들은 홀로 지내는 모친 정 씨와 여동생을 돌봐왔다고 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홧김에 한마디…‘진짜 안올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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