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피해를 당한 연예 스타들은 상당수에 이른다. 가수 god의 윤계상과 핑클의 성유리는 최근 이들이 주고받는 것으로 짐작되는 러브레터가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지난 4월에는 탤런트 겸 가수 박용하의 메일이 해킹당해 박용하와 인기가수 유진이 다정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만천하에 공개되기도 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해커들은 이와 같은 최근 일련의 불미스런 일들이 일부 부도덕한 해커들의 도움을 받은 네티즌들의 소행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커 김아무개씨는 “솔직히 나도 요즘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의 이메일을 해킹해달라는 주문을 적지 않게 받고 있다. 어떤 이들은 유명인사의 이메일을 자신의 아내나 여자친구의 것이라고 속이며 해커를 의뢰해 오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한 해커는 “얼마 전 사이버 수사대에 해킹 사건을 의뢰한 연예인의 경우도 이 같은 케이스일 가능성이 많다”고 귀띔했다. 사적인 해결 차원에서 그치는 일반인들을 향한 해커와는 달리 유명인사들의 경우는 바로 그 개인의 치명적인 명예훼손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그 사안의 심각성은 더해만 가고 있다.
특히 국정감사가 한창중이고 또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가에서도 해커의 침입에 부쩍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 비서관은 “일반적인 내용은 이메일을 이용하지만, 중요한 당 내부 문건은 가급적 직접 만나서 전달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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