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임명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전임 장로회장은 현재 사의를 표한 상태다. 새로운 장로회장이 임명되면 사의가 받아들여질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전임 장로회장은 김창명 장로다. 김 장로가 왜 사의를 표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임명은 매년 10월에 이뤄진다. 전언에 따르면 김 장로의 후임으로 김 아무개 장로가 거론됐다고 한다. 순복음교회 한 관계자는 “원로목사 측이 김 장로를 밀었다는 후문도 돌았다. 하지만 김 장로는 과거 징계를 받은 사실 때문에 장로회장 자격에서 배제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김 장로가 배제되자 이번에는 박 아무개 장로가 후보로 나섰다. 하지만 박 장로 역시 막판에 기권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진다. 이를 두고 일부 장로들 사이에서는 ‘외압’이 아니냐는 후문도 돌았다. 중도적인 성향의 박 장로를 두고 원로목사 측이 반대를 표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암암리에 퍼진 것이다. 박 장로를 잘 아는 측근들은 그가 ‘부담감’을 느껴서 그랬을 것이라는 분석도 높다.
박 장로 대신 거론된 김 아무개 장로 역시 최근 장로회장 임명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도 원로목사와 장로들과의 기 싸움이 팽팽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이어지고 있다. 조 목사 시무정지라는 중대 사안을 앞두고 장로회장의 역할이 그만큼 막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순복음교회 한 장로는 “원로목사 측에서는 무조건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의지가 강할 것이고, 반대파 장로들의 생각은 다를 것이다. 이번 장로회장 선임이 중요한 이유”라고 귀띔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내 사람 심기’ 기싸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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