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동전을 일일이 접착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 많은 동전을 구하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돼지저금통에 모아놓은 동전으로 시작했지만 함선을 완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때문에 그는 편의점이나 슈퍼를 갈 때마다 틈나는 대로 지폐를 동전으로 교환했으며, 친구들에게도 곧잘 ‘동전 교환’을 부탁하곤 했다.
이렇게 매일 2~3시간씩 작업한 결과 6개월 만에 ‘코인 함선’이 완성됐으며, 현재 경매에 4000흐리브냐(약 53만 6000원)에 내놓은 상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