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지역 방파제에선 요즘 일반 오징어보다 20~30배 정도 큰 속칭 ‘대포알 오징어’를 잡으려는 강태공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16일 오후 암수를 한꺼번에 낚는 횡재를 한 대구 대일로타리클럽 김성원씨(30)는 “이렇게 큰 오징어는 난생 처음 봤다”며 “한 마리면 20~30명도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생김새가 포탄같이 생겨 대포알로 불리는 이 오징어는 보통 몸 길이가 50∼70cm로 암수가 함께 붙어 다니는 것이 특징. 11월부터 1월 말까지가 낚시 적기인 대포알 오징어는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