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이런 독특한 기술을 터득했던 것은 선천적 발 기형 때문이었다. 어려서부터 목발을 짚고 다녔던 그에게 목발은 제2의 다리와 다를 바 없었다. 목발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던 그는 팔로 목발을 짚고 물구나무를 서는 법을 배웠고, 심지어 달리기까지 터득할 수 있었다.
교회에서 만난 독지가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고 두 다리로 정상적인 걸음을 걷게 된 후에도 그는 꾸준히 목발로 물구나무를 서서 걷는 연습을 했다.
그는 “나는 내 우상인 우사인 볼트처럼 달리기에 재능이 있다. 볼트는 100m를 두 다리로 달리고, 나는 목발로 균형을 잡고 달린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연습을 할 생각인 그는 계속해서 세계 기록을 경신하길 희망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